30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와 증권업계에 따르면 삼성카드를 포함한 15개 안팎의 기업이 5, 6월 잇따라 기업공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거래소는 “최근 상장 예비심사를 통과한 삼성카드는 5월 중 유가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6월에 공모에 나선다”며 “공모 규모는 전체 발행 주식의 약 12%인 1200만 주”라고 밝혔다. 삼성카드의 공모가는 정해지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주당 5만 원을 웃돌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카드의 지난해 매출은 2조1960억 원, 순이익은 2719억 원이었다.
이에 앞서 동국제약은 이달 15∼17일 공모를 거쳐 29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다. 주간사회사인 삼성증권은 “동국제약은 ‘인사돌’ ‘오라메디’ 등 브랜드가 알려진 약품을 다수 보유하고 있다”며 “희망 공모가는 1만1800∼1만4400원으로 전체 공모 금액은 216억 원”이라고 설명했다. 동국제약의 지난해 실적은 매출 784억 원, 순이익 67억 원이다.
의류업체인 휠라코리아도 최근 삼성증권을 주간사회사로 정하고 연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거래소는 또 “이동통신 중계기 제조업체인 에프알텍 등 8개 업체가 5월 중 코스닥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밖에도 올 하반기(7∼12월)에는 생명보험사와 증권선물거래소의 상장이 예정돼 있다.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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