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외출에 ‘밥’이 빠지면 팥소 없는 찐빵 격. 가족 외식은 굳이 음식을 들지 않아도 분위기만으로 배부른 뭔가가 있다. 외식업계도 때맞춰 풍성한 행사를 마련했다.
가정의 달 마케팅에 가장 적극적인 건 패밀리 레스토랑. 할인은 물론 경품 이벤트도 많다.
베니건스는 6월 6일까지 ‘가족사랑 세트메뉴’를 선보인다. 2∼4인용 특별세트를 최고 15%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세트메뉴 주문 고객을 대상으로 동남아시아나 제주도 4인가족 여행권 등 경품도 준다.
아웃백스테이크하우스는 5월에 어린이 메뉴를 주문한 어린이에게 어린이 메뉴 무료쿠폰을 준다. 매장에 온 모든 어린이에겐 풍선을 선물하고 사진도 찍어 준다. 5월 중 하루를 선택해 사연을 보내면 총 31명에게 과일바구니와 음식 쿠폰 등을 배달한다. 15일까지 응모 가능하며 16일 홈페이지에 발표한다.
특별한 날에 맞춘 행사도 많다. 베트남 쌀국수 전문점 호아빈은 어린이날 선착순 100명에게 베트남 야자수잎 모자 ‘논’을 선물한다. 도미노피자는 4∼5일 피자를 주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닌자거북이 노트와 스티커, 마스크 등을 제공한다.
서울 도심 지역 레스토랑의 이벤트도 눈에 띈다. 종로타운의 카페 탑클라우드는 어린이날엔 아이에게 페이스페인팅과 풍선, 음료 1잔을, 어버이날에는 부모님에게 와인 1잔을 무료로 내놓는다. 광화문 서울파이낸스센터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메짜루나와 중식당 싱카이, 일식당 이끼이끼 등도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하고 있다.
한편 스테이크와 샐러드 전문점 빕스는 31일까지 행사메뉴 주문 고객에게 즉석 스크래치 카드를 나눠 준다. 유럽 4개국 6박 8일 커플여행권(1등) 등 푸짐한 선물을 준다. 시푸드오션은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 기념일에 방문하는 모든 고객에게 와인을 30% 싸게 판매한다.
정양환 기자 ray@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