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자원부가 1일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301억5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7.8% 증가했다. 반도체 수출이 13.8% 늘었고, 1분기(1∼3월)에 주춤했던 자동차 수출도 25.1% 늘어났다.
그러나 수입이 293억5000만 달러로 19.9%나 늘어나는 바람에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3월(14억 달러)보다 크게 줄어든 8억 달러로 집계됐다.
수입 증가는 원자재(15.8%)와 자본재(25.4%) 등이 주도했다. 특히 자본재 중에서는 항공기와 항공기 부품(325.7%) 반도체 장비(67.4%) 등의 수입 증가가 눈에 띄었다.
산자부 관계자는 “지속적인 환율 하락세와 미국 경기 둔화 등 수출 여건이 불리한 쪽으로 움직이고 있다”며 하반기(7∼12월) 이후 수출 증가세 둔화를 우려하기도 했다.
이승헌 기자 ddr@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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