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걷기 행사에는 유 대표를 비롯한 한국인 10명과 마미야 다케미(問宮武美·63) 씨 등 일본인 20명이 참가한다.
이들은 강구항을 출발해 경북 청송군 진보를 거쳐 안동시 임동장터, 안동역까지 90km를 2박 3일 동안 걷는다.
일본 도쿄(東京)에 사는 교포 사업가 이동화(42) 씨는 14세짜리 아들과 함께 이번 행사에 참가할 예정이다.
간고등어 길 걷기는 2005년 5월과 9월에 처음으로 한국과 일본에서 각각 열린 후 이번이 두 번째.
당시 유 대표 등은 강구항∼안동 간고등어 길과 비슷한 도쿄 부근의 간고등어 길을 마미야 씨 등과 함께 걸었다.
내륙지방인 안동은 오래전부터 가장 가까운 바다인 강구항에서 고등어를 소달구지에 싣고 2, 3일 동안 운반하는 방식으로 조달해 왔는데 운반 과정에서 상하는 것을 막기 위해 소금을 친 것이 간고등어의 시초.
독특한 맛의 간고등어는 이제 전국적으로 잘 알려져 있다.
유 대표는 “한국을 잘 아는 마미야 씨를 비롯해 2005년 행사에 참가했던 일본인들의 적극적인 요청으로 올해 행사를 마련했다”며 “옛 간고등어 길을 걸으면서 한국의 봄과 문화를 알리는 시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권효 기자 bor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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