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인도 채권 쉽게 사고팔수 있다

  • 입력 2007년 5월 6일 16시 3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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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이나 9월부터는 개인이 채권을 손쉽게 매매할 수 있게 된다.

금융감독위원회는 6일 개인과 일반 기업의 채권 거래를 활성화하고 증권사의 수익 기반을 넓히기 위해 채권 소매 거래 시스템을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일반인은 홈 트레이드 시스템(HTS) 등을 통해 증권사들의 채권 상품과 가격 정보를 조회하고 매매 주문을 낼 수 있게 된다.

지금은 일반인이 채권을 매매하기 위해서는 주로 증권사를 방문해야 하고 증권사별 채권 상품과 가격 정보도 비교하기 어렵다.

소액 투자가 가능하도록 채권의 매매 주문 단위는 1000원으로 정해졌다.

채권의 거래 물량 확보를 위해 소매 전문 딜러 제도가 도입된다.

소매 전문 딜러로 선정된 증권사는 최소 10억 원어치의 채권을 시장에 내놓아야 하며 일반인은 이를 1천원 단위로 사고 팔 수 있게 된다.

작년말 현재 투자자별 채권의 보유 비중은 개인은 4.1%, 일반 기업은 5.5%에 불과하고 나머지는 금융기관이나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다.

금감위 관계자는 "현재 증권선물거래소에 채권시장이 개설돼 있으나 주로 기관투자가가 평균 100억 원 이상 단위로 거래하고 있고 일반인은 불편한 매매 시스템과 정보 부족으로 참여가 어려운 실정"이라며 "앞으로 일반인의 채권 매매가 쉬워지면 채권 수요 기반이 확대되고 채권시장도 한층 투명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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