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핏 회장은 5일(현지 시간) 미국 네브래스카 주 오마하에서 주주총회가 열리기 직전 한국 기자들과 만나 “현재 한국 주식 20종목 정도를 보유하고 있다”며 “추가로 한 종목을 매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한국 기업의 투자 매력은 여전하며 버크셔 해서웨이가 주식을 매입한 포스코도 투자 후 훌륭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말했다.
버핏 회장은 자신이 한국 시장에 처음 투자하기 시작했을 때에는 달러당 원화 환율이 1100원대였다고 소개하면서 “현재 원-달러 환율이 900원 선까지 내려가 시세차익과 환차익을 많이 얻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주주총회에서도 “포스코는 전 세계에서 가장 좋은 철강회사이며 놀라운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며 높게 평가했다.
한편 이날 주총에는 버크셔 해서웨이 이사인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과 600여 명의 해외 투자자 등 2만70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오마하=공종식 특파원 ko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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