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産 포도주-돼지고기 한국에 위협적”

  • 입력 2007년 5월 8일 03시 05분


유럽연합(EU)에서 생산되는 포도주, 낙농식품, 돼지고기 등이 한국 시장에서 월등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농협경제연구소는 7일 ‘EU 농산물의 경쟁력과 FTA(자유무역협정)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국가별 비교우위 지수(CAC)를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이 지수는 일국의 수출품이 다른 나라 시장에서 어느 정도 경쟁력을 갖는지 측정하는 지표로 1을 넘으면 경쟁력이 있다는 뜻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00∼2005년 중 EU 농산물과 축산물의 대(對)한국 CAC는 각각 평균 1.06, 1.50. 농산물에서는 포도주, 위스키 등 주류(6.80)와 음료(4.09), 화훼류(2.78) 등의 경쟁력이 높으며 축산물 중에서는 닭 등 가금류(6.05), 낙농품(2.76), 돼지고기 등 포유 가축 육류(1.37) 등이 우위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곡류 콩류 과실류 채소류 등은 기준인 1을 밑돌아 큰 위협이 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