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적자원개발 OECD 평균 이하

  • 입력 2007년 5월 8일 03시 05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내 21개 선진 회원국 중 한국이 인적자원개발 부문에서 비교 대상국 평균에 크게 떨어지는 수준에 머물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재정경제부는 7일 양재진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 등에 의뢰해 작성한 ‘한국형 사회투자국가 모델 형성을 위한 기초연구 보고서’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보고서는 OECD 21개 선진 회원국의 경제, 사회적 성과를 △인적자원개발 △경제성장 △노동시장 △분배 △거시경제 안정 등 5개 부문으로 나눈 뒤 각 부문 세부 항목별로 1위 국가에 1점, 21위 국가에 0점을 준 뒤 평균을 내 부문별 지수를 구했다.

분석 결과 인적자원개발에서 한국은 0.36점으로 21개국 평균(0.53점)에 크게 못 미쳤다. 순위는 17위로 이탈리아 아일랜드 포르투갈 그리스 정도만 한국에 뒤졌다. 뉴질랜드(0.87점) 스웨덴(0.84점) 핀란드(0.78점) 덴마크(0.74점) 등이 높은 수준이었다.

분배 부문에서는 덴마크가 1.0점으로 1위였고 스웨덴(0.91점) 핀란드(0.84점) 등이 상위권이었다. 이 부문에서도 한국은 0.42점(11위)으로 회원국 평균(0.51점)에 못 미쳤다.

반면 한국은 경제성장(0.83점·3위), 거시경제 안정(0.81점·3위), 노동시장(0.74점·11위) 부문에서는 모두 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받았다.

박중현 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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