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채용 5년간 꾸준히 늘어… 삼성전자 84.3%↑

  • 입력 2007년 5월 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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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 동안 국내 시가총액 기준 주요 30개 기업의 직원 수가 20%가량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한국증권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제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유가증권시장의 시가총액 상위 30개 기업의 직원은 2001년 말 31만119명에서 지난해 말엔 37만2403명으로 6만2284명(20.1%)이 증가했다. 연평균으로는 3.8%씩 증가한 것이다.

이는 퇴직한 직원 수를 뺀 순수 증가 인원으로 이 기간 기업들의 신규 채용 직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보인다.

회사별로는 반도체 업체의 고용 증가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의 직원은 4만6570명에서 8만5813명으로 3만9243명(84.3%)이나 늘어 전체 고용 증가의 63.0%를 차지했다.

LG필립스LCD도 4783명에서 1만6520명으로 1만1737명(245.4%)이나 증가했으며 증가 비율로는 1위였다. 또 레저업체인 강원랜드의 직원은 1017명에서 3135명으로 2118명(208.3%), 유통업체인 신세계는 8590명에서 1만2489명으로 3899명(45.4%) 늘었다.

그러나 포스코는 1만9193명에서 1만7523명으로 8.7%, 두산중공업은 6322명에서 4843명으로 23.4% 감소하는 등 12개 기업의 직원은 오히려 감소했다.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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