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에 따르면 박 부사장은 지난해 323억 원을 들여 공항 내·외부와 활주로 주변의 경비 및 보안시스템을 도입하는 과정에서 모 대기업 계열사인 S사 간부에게서 청탁을 받고 입찰업체 선정 과정에서 자신과 친분이 있는 인사들을 기술평가위원에 포함시켜 영향력을 행사했다.
감사원 관계자는 “박 부사장이 위촉해 평가위원이 된 비전문가 2명은 S사에 대한 기술점수에 100점 만점을 줘서 S사가 낙찰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설명했다.
감사원은 이 과정에서 박 부사장이 금품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으나 박 부사장은 이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길진균 기자 le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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