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제4회 자동차의 날’ 기념식에서 한덕수 국무총리는 “올해 자동차 생산량이 국내 400만 대, 해외 100만 대에 이를 것”이라며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기회를 활용하고 품질 및 기술력 향상에 매진해 자동차산업을 선도해 달라”고 말했다.
그는 또 “FTA 체제 아래에선 노사 협력 없이는 살아남을 수 없기 때문에 정부는 불법 파업에 엄정한 원칙과 법률로 대응해 올바른 노사관계를 만드는 데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행사에 참석한 자동차업계 고위 관계자들은 글로벌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차세대 신차 개발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동진 현대자동차 부회장은 “세계 자동차 추세에 맞춰 르노의 ‘로간’과 같은 1만 달러 이하의 초저가 차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이영국 GM대우 사장은 노사화합과 기술개발 등의 공로로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신석신 동희산업 부회장과 신종운 기아자동차 부사장은 부품 국산화와 수출 증대의 공적을 인정받아 각각 은탑산업훈장과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이 밖에 자동차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이동훈 대기산업 대표이사 등 3명에게 산업포장이, 곽상철 쌍용자동차 상무 등 3명에게 대통령표창이 주어졌다.
자동차의 날은 자동차 수출누계 1000만 대를 돌파한 1999년 5월 12일을 기념해 2004년에 처음 만들어졌다.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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