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의 사보 '더 모아진'이 최근 임직원 93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우리 가족 중 파워가 가장 센 사람은?'이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49%가 '아내'라고 답했고 '남편'이라는 응답은 28%에 그쳤다.
가정 내에서 권력의 서열을 엿볼 수 있는 'TV 채널 선택권' 역시 36%가 '아내에게 있다'고 답했고 '남편' 27%, '부모님 등 기타가족' 24%, '자녀' 13% 등이 뒤를 이었다. 설문 대상자의 약 80%가 남자인 것으로 미루어 볼 때 남편 스스로가 가정의 주도권을 아내라고 인정한 셈이다.
'배우자와 사랑한다는 말을 얼마나 자주 하느냐'는 질문에는 24%가 '결혼기념일, 밸런타인데이 등 특정 기념일에만', 17%가 '한달에 한번'이라고 답했다. 반면 '하루에 한 번 사랑한다고 말한다'는 사람도 19%나 돼 변화하는 세태를 보여줬다.
신성미기자 savori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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