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산업자원부에 따르면 한국의 에너지 자주개발률은 2005년 4.1%에서 지난해 3.2%로 떨어졌다.
지난해 자주개발률이 떨어지면서 현 시점에서 예상되는 2008년 전망치도 5.9% 안팎에 그칠 것으로 정부는 예상하고 있다. 이는 현 정부가 해외 자원 외교를 강조하면서 당초에 세웠던 목표에 한참 미달하는 것이다.
2004년 열린 국가에너지자문회의에서 정부는 원래 2010년으로 설정했던 ‘자주개발률 10%’ 달성 목표시점을 2008년으로 2년 앞당기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그러나 산자부는 비록 2008년 목표는 달성이 어려워졌지만 자주개발률을 2013년까지 18%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는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승우 산자부 유전개발팀장은 “예멘 마리브 유전의 갑작스러운 생산 중단으로 자주개발률 목표 달성에 차질이 생겼지만 아직 베트남 등지에 잠재력이 있고 생산이 곧 시작되는 대형 유전은 많이 있다”고 말했다.
유재동 기자 jarrett@donga.com
::에너지 자주개발률::
국내 업체에 의한 해외의 석유와 가스 생산량을 국내 소비량으로 나눈 값으로 흔히 한 나라의 에너지 자립도를 측정하는 지표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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