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전력공사에 따르면 올 여름 전력 최대수요점은 6150만kW로 지난해보다 4.3%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최대수요점이란 특정 순간에 발생하는 전국의 전력수요를 모두 합친 값으로 보통 5분마다 한번 씩 측정해 시간당 평균치를 계산한다.
최대수요점은 2004년(5126kW) 처음으로 5000만kW를 넘은 뒤 2005년 5463kW, 2006년 5899만kW 등으로 계속 상승해왔다.
이처럼 전력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임에 따라 전력예비율도 적정수준 아래인 9.8%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전력예비율은 예비 전력량을 전력 최대수요점으로 나눈 값으로 정부는 10%를 적정 수준으로 보고 있다. 올 여름 예비 전력량은 604만kW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한전은 기업체나 공장 등에 자율 절전이나 여름 휴가철을 이용한 휴가를 권장하고 축냉(蓄冷)식 냉각설비를 보급하는 등으로 전력수요 증가에 대비하기로 했다.
한전은 이런 대책을 통해 최대 589만㎾ 규모의 전력수요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유재동기자 jarret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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