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와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대 그룹의 72개 상장 계열사의 사업보고서(12월 결산법인)를 분석한 결과 67개 기업이 지난해 임원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해 납부한 보험료는 모두 347억9500만 원이었다. 기업당 평균 4억8000만 원의 보험료를 낸 셈이다.
임원배상책임보험은 회사 임원이 업무를 수행하는 과정에서 법률상 손해배상 책임을 질 경우 보험사가 보험금을 지급하는 상품이다.
그룹별로는 삼성이 199억1000만 원으로 보험료가 가장 많았고 이어 △LG 58억5900만 원 △현대·기아자동차그룹 25억7800만 원 △SK 17억7800만 원 등의 순이었다.
기업별로는 △삼성전자 99억5000만 원 △삼성SDI 24억2400만 원 △삼성전기 23억3500만 원 △삼성물산 22억9000만 원 등 삼성 계열사가 상위권에 올랐다.
손효림 기자 aryssong@donga.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