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 배당금 5조원 넘어

  • 입력 2007년 5월 15일 15시 54분


상장(上場) 기업들이 외국인에게 지급한 배당금이 5조 원을 넘었다.

15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12월 결산법인 779개사가 외국인 주주에게 지급한 2006 회계연도 결산분 현금배당금은 5조815억 원으로 2005 회계연도 지급분 3조7732억 원보다 34.7% 증가했다.

기업들이 외국인 주주에게 지급한 배당금은 예탁결제원이 조사를 처음 실시한 2002년 2조771억 원에서 2003년 2조7639억 원, 2004년 3조8776억 원 등으로 증가 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거래소시장에서는 442개 기업이 5조220억 원의 배당을 실시해 전년도보다 35.3% 늘었지만, 코스닥시장에서는 357개 기업이 595억 원을 배당해 4.7% 감소했다.

기업별로는 국민은행이 1조175억 원을 배당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외환은행 4961억 원, 삼성전자 4557억 원, 포스코 3233억 원의 순이었다.

외국인 주주 국적별로는 미국이 2조3711억 원의 배당금을 받아가 가장 많았으며, 이어 영국 5344억 원, 벨기에 4185억 원, 룩셈부르크 2966억 원, 영국령인 케이만군도 2186억 원 등이 상위권에 올랐다.

손효림기자 aryssong@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