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청약가점제의 영향을 직접 받는 청약예금과 청약부금 가입자는 4월 말 현재 470만2556명. 이들의 점수분포를 활용하면 당첨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지만 아직까지 공식자료가 없어 민간 업체의 표본조사를 이용할 수밖에 없다.
부동산정보업체 닥터아파트가 지난달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의 자사(自社) 회원 3000명을 뽑아 분석한 청약점수 분포에 따르면 △전용면적 25.7평 이하 청약통장 가입자의 평균 점수는 84점 만점에 36.38점 △25.7평 초과∼30.8평 이하 통장은 36.71점 △30.8평 초과∼40.8평 이하는 37.37점 △40.8평 초과는 38.03점이다.
25.7평 이하 통장 가입자의 세부 분포를 보면 상위 30%의 점수는 43∼47점, 상위 20%는 48∼52점, 상위 10%는 53점 이상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크기의 아파트에 청약할 수 있는 통장에서도 상위 10%에 들기 위해서는 53∼55점은 돼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수도권 핵심 지역에서 당첨을 바라보려면 점수가 얼마나 돼야 할까.
닥터아파트가 올해 9월 이후 분양될 수도권 택지개발지구 아파트 17개 단지 1만2366채를 분석한 결과 53점 이상(상위 10%)은 돼야 경기 성남시 판교신도시와 같은 인기 지역에서 당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20%인 48∼52점이면 경기 용인시 흥덕지구와 경기 파주시 운정지구 등을 노려 볼 수 있는 것으로 예측됐다.
상위 30%인 43∼47점 구간에 든다면 경기 부천시 여월지구나 고양시 일산2지구, 상위 30% 미만 점수대이면 경기 양주시 고읍·덕정지구와 평택시 청북지구 등 서울에서 약간 먼 곳에서 당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상됐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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