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화학 장치산업 M&A허용해야”…김영주 산자 밝혀

  • 입력 2007년 5월 16일 03시 00분


김영주(사진) 산업자원부 장관은 15일 “특정 장치 산업의 경우 기업 스스로 (기업결합이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기업결합을 허용해 주는 게 좋다”고 밝혔다. 장치 산업은 유화산업 등 대규모 설비 투자가 필요한 중화학 산업을 뜻한다.

이날 공정거래위원회 직원을 대상으로 정부과천청사 강당에서 열린 특별 초청 강연에서 김 장관은 기업의 체질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사업구조 개편과 인수합병(M&A)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같은 발언은 최근 중국과 중동지역의 맹렬한 추격으로 위기에 놓인 석유화학산업의 구조조정 방안으로 자율적 구조조정의 필요성을 강조한 뒤 나왔다.

이에 따라 김 장관의 발언은 유화산업의 구조조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공정거래위원회의 독과점 규제를 완화해 달라고 우회적으로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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