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펀드 가입 만 18세이하 제한 추진

  • 입력 2007년 5월 16일 03시 00분


앞으로 어린이펀드의 가입 연령이 만 18세 이하로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금융감독원은 15일 현행 어린이 펀드가 일반 펀드와 큰 차이가 없다고 판단해 어린이펀드 차별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현재 대부분의 어린이펀드는 부모가 어린이 명의로 가입해 정기적으로 소액을 적립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데, 어린이가 아니라도 가입할 수 있고 운용방식과 펀드 수수료 등도 일반 펀드와 비슷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어린이펀드를 차별화하기 위해 펀드 명의자의 연령이 만 18세를 초과할 수 없도록 하고, 성인이 되기 전에는 환매도 하지 못하도록 할 방침이다.

또 투자 대상을 단순히 수익성이 높은 기업이 아니라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이나 어린이들의 선호도가 높은 기업 등으로 차별화하는 대신 운용 및 판매 수수료 등 비용을 줄여 수익성을 높이는 방안도 검토 되고 있다.

박임출 금감원 자산운용업무팀장은 “어린이펀드가 시장에 정착되도록 하려면 수익성을 높여 주되 장기투자하도록 하는 기반이 조성돼야 한다”고 말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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