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16일 “인도제철소 사업은 앞으로 2, 3개월이 중요하지만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주 인도 현지 채용 직원 억류사태로 인도제철소 사업 지연이 우려되자 이 회장이 직접 이를 해명하고 나선 것이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07 포스코 아시아 포럼’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체 사업용지의 90%는 국유지이고 현재 용도변경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문제가 되는 사유지도 3개 마을 중 2개 마을은 이미 수용 설득이 끝났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어 “나머지 1개 마을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무난하게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포스코 주가가 크게 오른 데 대해선 “주가가 많이 올라 인수합병(M&A)의 위험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포스코의 주가상승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며 “포스코 주가는 적어도 50만 원까지는 올라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달 초 증권가에서 흘러나온 아르셀로미탈의 현대제철 인수 가능성에 대해 “전혀 믿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회장은 이날 포스코청암재단 주최로 열린 ‘제1회 포스코 아시아포럼’ 개회식에 참석해 “아시아의 문화와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아시아 국가 간의 상호이해와 협력 증진을 위해 연구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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