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제철소 사업 예정대로 될 것”

  • 입력 2007년 5월 17일 02시 54분


이구택 포스코 회장 “토지수용 마무리 협상중”

이구택 포스코 회장은 16일 “인도제철소 사업은 앞으로 2, 3개월이 중요하지만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지난주 인도 현지 채용 직원 억류사태로 인도제철소 사업 지연이 우려되자 이 회장이 직접 이를 해명하고 나선 것이다.

이 회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삼성동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열린 ‘2007 포스코 아시아 포럼’에 참석해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체 사업용지의 90%는 국유지이고 현재 용도변경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며 “문제가 되는 사유지도 3개 마을 중 2개 마을은 이미 수용 설득이 끝났다”고 설명했다.

이 회장은 이어 “나머지 1개 마을과 협상을 진행하고 있지만 무난하게 마무리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포스코 주가가 크게 오른 데 대해선 “주가가 많이 올라 인수합병(M&A)의 위험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지만 포스코의 주가상승은 아직 충분하지 않다”며 “포스코 주가는 적어도 50만 원까지는 올라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달 초 증권가에서 흘러나온 아르셀로미탈의 현대제철 인수 가능성에 대해 “전혀 믿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회장은 이날 포스코청암재단 주최로 열린 ‘제1회 포스코 아시아포럼’ 개회식에 참석해 “아시아의 문화와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고 아시아 국가 간의 상호이해와 협력 증진을 위해 연구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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