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코리아 황수(47·사진) 총괄사장은 17일 기자들과 만나 “GE코리아는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의 2∼3배, 10% 이상의 이익성장률, 20%의 투자수익률을 내는 게 목표”라며 이같이 밝혔다.
지난달에 사장에 취임한 그는 국내 사업의 성장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에너지 부족,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타결, 고령화 사회, 디지털 미디어 산업 발달, 국내 기업의 해외 건설에너지 사업 확대, 금융 산업 등이 신규 사업의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
기업 환경에 대해서는 “아주 어렵다고 보지는 않지만 우호적인 것도 아니다”라며 “규제를 완화해 투자가 확대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미 FTA도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황 사장은 “국내에서 10억 달러어치의 상품을 구매해 미국 등에 판매하고 있는데 관세가 인하되면 이 사업을 확대할 수 있다”며 “외국인이 투자한 국내 법인이 방송채널사용사업자(PP)의 지분을 100% 소유할 수 있게 돼 방송 미디어 분야 투자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삼성 등 국내 대기업이 ‘창조경영’에 관심을 갖고 있다”며 “다음 달 삼성인력개발원에서 GE의 변화와 혁신을 주제로 강연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용 기자 park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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