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최대 액정표시장치(LCD) TV 제조업체인 샤프는 40∼60인치의 대형 TV용 LCD 패널을 생산하기 위한 새로운 공장을 오사카(大阪) 부 사카이(堺) 시에 건설하기로 했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일본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샤프는 현재 미에(三重) 현 가메야마(龜山) 시에 LCD 공장 2곳이 있다. 새 공장이 완공되면 샤프는 가메야마 공장을 포함해 세계 최대 규모인 연간 2200만 대(32인치형 환산)의 LCD 패널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샤프는 사카이 공장 건설에 5000억 엔(약 4조 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새 공장은 사카이 시 연안에 위치한 신일본제철의 제철소 터에 짓게 되며 2009년부터 가동될 것으로 전망된다.
샤프는 세계 시장에서 업체 간 과당 경쟁으로 LCD TV 가격이 하락하고 있는 가운데 이익률이 높은 대형 TV용 LCD 패널 생산체제를 강화함으로써 한국과 대만 등 업체와의 경쟁에서 우위에 서겠다는 복안이라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도쿄=천광암 특파원 ia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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