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나가는’ 울산지역 조선업체 직원들의 출산율이 높아지고 있다. 현대중공업은 20일 “1분기에 출생한 사원 자녀를 집계한 결과 253명으로 나타났다”며 “이 추세가 이어지면 연말까지 신생아가 1000명을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정규직 2만5000명 가운데 이틀 출산휴가를 간 사원을 대상으로 한 것.
2003년부터 2006년까지 현대중공업의 1분기 사원 자녀 신생아는 평균 200여 명이었다. 연간 사원 자녀 출생은 2003년 912명, 2004년에 908명에서 2005년 796명으로 줄었다가 지난해 859명으로 다시 늘었다.
현대미포조선은 2003년 신생아가 146명, 2004년 233명, 2005년 200명이었다가 지난해 223명으로 늘었다. 사원이 3300여 명인 이 회사도 올해 1분기에 56명의 신생아가 태어나 지난해의 신생아 수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울산=정재락 기자 rak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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