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분기(1∼3월) 환전용으로 외국에 수출된 우리나라 화폐 액수가 400억 원에 육박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1분기 중 우리나라 화폐의 수출입 실적’에 따르면 1분기 국내 외국환은행을 통해 외국에 수출된 원화 규모는 393억3800만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5% 늘었다. 특히 일본에서 원화 환전 수요가 늘면서 일본에 수출한 원화 규모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0% 증가한 122억3600만 원이었다.
한편 외국에 있는 원화를 국내로 들여온 수입액은 311억500만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16.5% 증가했다. 지난해 4월 정부가 외국환 거래 규정을 개정해 외국 금융회사의 원화 환전을 허용한 뒤 원화 수입이 급증했다고 한은은 설명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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