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시장조사기관 디스플레이서치와 업계에 따르면 세계 TV시장에서 삼성전자는 매출 기준 시장 점유율이 작년 4분기(10~12월) 14.5%에서 올해 1분기 15.8%로 늘어나면서 5분기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삼성전자는 특히 2위인 소니의 매출 점유율이 작년 4분기 12.8%에서 올해 1.4분기 11.8%로 떨어짐에 따라 지난해 4분기 1.7%포인트에 불과했던 소니와의 시장 점유율 격차를 올해 1분기에는 4%포인트로 벌리며 세계 1위 업체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삼성전자는 출하량 기준으로도 시장 점유율이 작년 4분기 11.6%에서 올해 1분기 11.7%로 소폭 상승하면서 3분기 연속 1위를 기록했다.
LG전자도 매출 기준 시장 점유율이 작년 4분기 8.3%로 4위였으나 올해 1분기에는 9.3%로 늘어나면서 필립스(7.5%)를 제치고 삼성전자와 소니(11.8%)에 이어 3위로 한 단계 올랐으며, 출하량 기준 시장 점유율도 작년 4분기 9.4%에서 올해 1분기 10.6%로 증가해 삼성전자에 이어 3분기 연속 2위를 지켰다.
LCD TV 시장에서는 삼성전자가 1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92%의 매출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시장 점유율이 작년 4분기 15.4%에서 올해 1분기 17.4%로 증가, 작년 4분기 소니(17.1%)에게 빼았겼던 1위 자리를 탈환했다.
삼성전자와 소니 다음으로는 샤프(13.8%), 필립스(9.3%), LG전자(7.6%)가 작년 4분기에 이어 3~5위 자리를 유지했다.
삼성전자는 LCD TV 출하량에서도 올해 1분기 16.2%의 시장 점유율로, 소니(11.9%), 샤프(11.8%), 필립스(11.6%), LG전자(8.1%) 등을 제치고 부동의 1위를 차지했다.
PDP TV 시장에서는 매출의 경우 파나소닉(27.6%), 삼성전자(17.7%), LG전자(17.1%), 파이오니어(8.7%), 히타치(8.5%), 출하량 기준으로는 파나소닉(28.9%), LG전자(18.5%), 삼성전자(17.6%), 히타치(8.4%), 파이오니어(6.9%)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1분기 세계 시장 제패의 성과는 밀리언 셀러 행진을 하고 있는 보르도와 풀 HD 모젤 등 LCD TV 전 라인업에서 판매가 고르게 성장하고 PDP TV에서 프리미엄 제품이 세계 소비자들의 큰 인기를 얻었기 때문"이라며 "앞으로도 세계 시장 공략을 강화해 세계 TV 업계 최고 브랜드의 명성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19811043|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811043|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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