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 협정문 25일 오전 10시 공개

  • 입력 2007년 5월 24일 16시 47분


정부는 25일 오전 10시 외교통상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정문 전문(全文)을 공개한다고 24일 밝혔다.

지난달 2일 협상 타결 직후 주요 내용이 발표됐지만 그동안 양국이 조문화 작업을 거치며 추가 협의한 내용도 적지 않아 주목된다.

이번에 공개되는 자료는 각각 1300쪽, 1400쪽 분량의 국문 및 영문 협정문(본문 및 부속서, 부속서한)과 280쪽의 해설자료, 30여 쪽의 용어 설명집이다.

이혜민 한미 FTA 기획단장은 "협정문이 공개되면 FTA 반대론자들의 불필요한 오해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25일 전문가들을 동원해 분석 작업을 벌인 뒤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어서 FTA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스티브 노튼 대변인이 23일(현지시간) "FTA 합의문 전체가 금주 후반(25일) 공개될 것"이라고 밝히자 찰스 랭겔 미 하원 세출위원장 등은 수전 슈워브 USTR 대표에게 서한을 보내 "한미FTA가 자동차 시장 개방 등 의원들이 초당적으로 요구한 사항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 같다"며 합의문을 즉각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김유영기자 abc@donga.com

워싱턴=이기홍특파원 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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