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일 협상 타결 직후 주요 내용이 발표됐지만 그동안 양국이 조문화 작업을 거치며 추가 협의한 내용도 적지 않아 주목된다.
이번에 공개되는 자료는 각각 1300쪽, 1400쪽 분량의 국문 및 영문 협정문(본문 및 부속서, 부속서한)과 280쪽의 해설자료, 30여 쪽의 용어 설명집이다.
이혜민 한미 FTA 기획단장은 "협정문이 공개되면 FTA 반대론자들의 불필요한 오해가 없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는 25일 전문가들을 동원해 분석 작업을 벌인 뒤 조만간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어서 FTA를 둘러싼 찬반 논란이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무역대표부(USTR)의 스티브 노튼 대변인이 23일(현지시간) "FTA 합의문 전체가 금주 후반(25일) 공개될 것"이라고 밝히자 찰스 랭겔 미 하원 세출위원장 등은 수전 슈워브 USTR 대표에게 서한을 보내 "한미FTA가 자동차 시장 개방 등 의원들이 초당적으로 요구한 사항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것 같다"며 합의문을 즉각 공개하라고 촉구했다.
김유영기자 abc@donga.com
워싱턴=이기홍특파원 sechep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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