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4일 발표한 ‘거주자의 해외 주식 및 채권 투자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해외 주식 및 채권 투자 잔액은 2005년 말에 비해 328억 달러 늘어난 764억 달러로 집계됐다.
국내 기업 및 개인의 해외 투자 잔액은 2003년 말 173억 달러, 2004년 말 284억 달러, 2005년 말 436억 달러 등으로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투자 형태별로는 채권 투자가 396억 달러로 전체의 51.8%, 주식 투자는 368억 달러로 48.2%였다. 주식 투자 비중은 해외펀드 투자 증가에 힘입어 2005년 말에 비해 16.3%포인트 상승했다.
투자 대상 국가별로는 미국이 36.6%인 280억 달러로 가장 많았으나 2005년 말(45%)에 비해서는 비중이 떨어졌다. 이어 룩셈부르크(21.2%)와 홍콩(6.3%)이 그 뒤를 이었다.
홍콩 투자가 증가한 것은 대(對)중국 증권 투자를 목적으로 한 홍콩 소재 펀드 투자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설명했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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