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교통부가 KTX 이용 활성화를 위해 건설 타당성 여부를 검토하고 있는 서울 여의도∼경기 광명역∼경기 시흥 또는 안산 간 ‘신안산선’(가칭)과 수인선 월곶역 사이에 경전철 또는 중량전철을 설치하는 방안이다.
이 방안은 22일 열린 인천시와 열린우리당 인천시당과의 당정협의회에서 처음 논의됐고, 인천시가 이 노선 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시는 신안산선을 경인전철 인천역이 종점인 수인선과 연결시킨 뒤 이를 다시 인천국제공항 용유역(제2공항철도 노선)으로 잇는다는 구상이다.
KTX 광명역∼수인선 월곶역 16.9km, 수인선 월곶역∼경인전철 인천역 8.2km, 인천역∼인천국제공항 용유역 21.8km 등 총 46.9km에 이른다.
이 노선이 개통되면 인천 도심에서 광명역까지 30분 이내에 도착해 KTX를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이 같은 노선을 ‘2020 인천도시기본계획 변경안’에 반영해 건교부에 승인을 요청하기로 했다.
이 노선이 광역철도 사업으로 결정되면 총사업비(2조5050억 원으로 추정)의 75%를 국비로 지원받을 수 있다.
건교부는 신안산선 노선으로 △여의도∼광명역∼시흥(시흥시 요구) △여의도∼광명역∼안산(안산시 요구) △여의도∼광명역∼시흥시와 안산시 경계 지역(정부 예비타당성 노선) 등 3가지를 검토하고 있다.
건교부는 이 구간을 국고 지원이 많은 중량전철보다 민자 유치를 통한 경전철로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며, 시흥시와 안산시는 노선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다.
박희제 기자 min0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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