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전주시에서 옷가게를 운영하는 송정순(가명) 씨는 옷을 1점 팔 때마다 200원의 적립금을 쌓는다. 많지 않은 금액이지만 정성을 다해 모은다.
자신이 2003년 4월 옷가게를 열 때 삼성생명의 창업자금을 지원받은 데 대한 마음의 보답이다. “아무 데도 기댈 곳이 없던 때에 삼성생명의 창업지원자금이 삶의 희망을 찾는 계기를 만들어줬다.” 자신처럼 희망을 되찾는 사람이 늘어날 수 있도록 그는 사회봉사 활동을 계속할 계획이다.
삼성생명은 여성을 돕는 봉사활동에 특별한 애정을 갖고 있다.
대표적인 사업이 2002년부터 실시하고 있는 여성가장 창업지원사업. 배우자의 사망 또는 노동력 상실, 이혼 등으로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저소득 여성가장에게 자립 여건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창업자금 1500만 원을 지원하고 창업 준비부터 창업 후 1년까지 점포운영에 대한 전문 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한다. 작년까지 전국 43개 도시에서 100개의 점포가 창업지원을 받아 문을 열었다.
올해는 여성가장 50명의 창업을 지원할 예정이다. 하반기 대상자 선정을 위한 신청서류는 6월 13일부터 7월 6일까지 받는다.
또 다른 중점 사업은 산모 도우미를 파견하는 활동이다. 아이를 낳고 난 뒤에도 경제적인 문제 때문에 휴식이 부족한 저소득층 산모를 돕는 봉사활동이다.
산모 도우미로 활동할 사람은 모두 저소득층 여성 중에서 선발해 교육을 한 뒤 파견한다. 산모 도우미에게도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함으로써 자활을 돕는 것이다. 삼성생명은 앞으로 3년간 매년 30억 원씩 90억 원을 이 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또 하나의 중점 사업은 농촌 지원사업이다. 농어촌을 돕기 위해 전국 83개 지점과 본사의 전 부서가 참여하는 ‘비추미 농어촌사랑봉사단’을 구성했다. 어촌 10곳, 농촌 110곳 등 총 120곳의 농어촌 마을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삼성생명은 1995년부터 사회공헌 전담부서를 설치해 사회공헌 활동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왔다.
지난 12년간 봉사활동에 참여한 연인원은 37만4500여 명으로 연평균 3만4000여 명의 임직원과 삼성생명 컨설턴트가 봉사활동에 나섰다. 이를 시간으로 환산하면 88만 시간이 넘는다.
허진석 기자 jameshu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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