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지수 잇따라 상향조정

  • 입력 2007년 5월 28일 16시 2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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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가 빠르게 상승하면서 주요 증권사들이 올해 코스피지수의 목표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다.

현대증권는 28일 올 하반기(7~12월) 코스피지수가 최고 1,980선까지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김지완 현대증권 산업분석부장은 "미국의 장기금리가 2005년 이후 정상수준 보다 워낙 낮은 상태로 유지되면서 채권이외의 금융자산 가치가 올라가는 현상이 지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의 지수상승은 저금리에 따른 주식가격의 재평가로 봐야 하며 이를 감안할 때 올 하반기 적정지수는 1,980선 정도로 추정된다"며 "상황에 따라서는 지수 2,000선에 도달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굿모닝신한증권도 이날 올해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종전 1,790에서 1,900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박효진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중국을 중심으로 한 아시아 국가의 성장 잠재력 강화가 세계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며 "세계적으로 장기적인 인플레이션 시대를 맞아 투자자금이 상품 및 부동산시장에서 주식으로 빠르게 이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올 하반기(7~12월) 국내 증시는 빠른 속도로 상승해 고(高) 주가수익비율(PER) 시대를 맛보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에 앞서 키움증권은 1,650에서 1,800으로, 우리투자증권도 1,710에서 1,820으로 각각 코스피지수 목표치를 상향 조정한 바 있다.

김상수기자 sso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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