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1분기 중 신용카드 해외 사용실적’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거주자의 신용카드 해외 사용액은 14억500만 달러(약 1조3500억 원)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4.3% 증가했다.
신용카드 해외 사용액은 2005년 1분기 7억9000만 달러에서, 지난해 1분기 10억4600만 달러 등으로 가파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신용카드 해외 사용 고객은 197만5000명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23.8% 늘었고, 1인당 사용금액은 712달러로 8.5% 증가했다.
해외여행 급증과 함께 달러당 원화 환율 하락(원화가치 상승) 효과를 노린 해외에서의 씀씀이가 커졌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이에 비해 1분기 외국인의 신용카드 국내 사용액은 4억9700만 달러로 2005년 3분기(7∼9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김선미 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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