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제품 한국산 인정
다음 달부터 베트남산 커피 등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5개 회원국의 상품 7991개 품목이 무(無)관세로 수입된다.
정부는 한국과 아세안 9개 회원국 간에 체결된 한-아세안 상품 분야 자유무역협정(FTA)이 6월 1일부터 베트남 미얀마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등 5개국에서 우선 발효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생커피(관세 2%), 타이어(8%), 텔레비전(8%) 등 7991개 품목의 관세가 즉시 폐지되는 등 전체 품목의 92.5%에 이르는 1만2063개 품목의 관세가 2010년까지 폐지된다.
열대 과일 중 바나나(30%)와 파인애플(30%)의 관세는 그대로 유지되지만 망고(30%)와 두리안(45%)의 관세는 2016년부터 각각 24%, 36%로 떨어진다.
북한 개성공단에서 생산된 의류 시계 신발 등 100개 품목은 한국산으로 인정받아 관세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됐다.
한편 브루나이 필리핀 캄보디아 라오스 등 아세안 4개 회원국과의 상품 FTA는 국내 절차가 끝나는 7, 8월에 발효될 것으로 보인다.
김유영 기자 abc@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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