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닉스반도체 김종갑(사진) 사장은 취임 50일을 맞아 31일 경기 이천시 본사에서 ‘50일 전략과제 공유 워크숍’을 열고 10년 후 세계 1위의 반도체 기업으로 올라선다는 목표를 밝혔다.
김 사장은 이 자리에서 “지금까지의 생존모드에서 벗어나 중장기적인 비전을 공유함으로써 본격적인 성장모드로 돌입하기 위한 첫걸음을 내딛자”고 말했다.
하이닉스는 이에 따라 대량생산에 주력하는 방식에서 벗어나 연구개발(R&D)에 투자를 집중해 특화된 기술 경쟁력으로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기로 했다.
또 D램과 낸드플래시만 생산하는 기존 사업에서 탈피해 높은 수익성이 기대되는 제품군을 개발해 다변화하는 시장에 대응키로 했다.
경쟁사와의 제휴도 모색해 위험 부담을 분산하는 한편 이익을 함께 나누는 비즈니스 모델도 추진할 방침이다.
하이닉스는 이 전략으로 2010년 세계 반도체 업계 ‘톱3’에 진입하고 10년 뒤인 2017년에는 세계 1위의 기업 가치와 기술력을 보유한 반도체 회사로 도약할 계획이다.
김선우 기자 sublim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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