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운임 15% 인상 검토

  • 입력 2007년 6월 1일 03시 01분


“2010년까지 중형 제트기 도입 국제선 취항 계획”

제주항공이 2010년까지 신형 제트기를 최대 10대까지 확보하는 한편 항공료는 현재보다 15% 정도 인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상길(사진) 제주항공 사장은 31일 서울 김포공항 의전실에서 취항 1주년 기념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말했다.

주 사장은 “현재 대한항공이나 아시아나항공이 적자를 감수하면서도 국내선 운임을 인상하지 않아 적극적으로 나서긴 어렵지만 국내선 수익 구조에 문제가 있는 만큼 최대 15%의 운임 인상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140억 원, 누계 350억 원의 적자를 냈다.

그는 또 “2010년 이후에는 괌, 사이판, 필리핀 등 국제선 취항도 고려하고 있다”며 “3년 내에 150인승급 중형 제트기 5∼10대를 순차적으로 도입해 현재 10% 안팎인 결항률을 5% 수준으로 낮추겠다”고 설명했다.

5일로 취항 1주년을 맞는 제주항공은 지난 한 해 동안 64만 명을 수송했다. 제주항공은 4월부터 월평균 탑승객이 8만5000명을 넘어 10월경 100만 명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종식 기자 bell@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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