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서울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38.19포인트(2.30%) 급등한 1,700.91로 장을 마쳤다. 이달 11일 1,600 선을 넘어선 이후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 가면서 불과 13거래일 만에 1,700 선도 넘어섰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2.27포인트(1.67%) 오른 747.87로 마감하여 지난해 1월 16일(754.97) 이후 약 1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주가 상승으로 국내 증시의 시가총액은 이날 종가 기준으로 1조23억 달러(달러당 927.70원 기준)에 이르러 1조 달러를 처음 돌파했다. 원화로는 929조8290억 원이었다.
이는 아시아 증시에서 일본 도쿄(東京)거래소, 중국 상하이(上海)거래소, 홍콩거래소, 인도 뭄바이거래소에 이어 다섯 번째 규모다.
이정호 미래에셋증권 리서치센터장은 “5월 30일 미국 뉴욕 증시가 ‘경기 저점 통과’ 기대감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는 소식이 이날 1,700 선 돌파의 최대 호재로 작용했다”고 분석했다.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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