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FTA 추가협상 이르면 이번 주말 요구

  • 입력 2007년 6월 6일 20시 20분


미국 정부가 이르면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추가 협상을 제의해올 것으로 보인다.

외교통상부 통상교섭본부 관계자는 6일 "미국 의회와 행정부의 신(新) 통상정책 합의 내용을 법조문화하는 작업이 막바지 단계이고 한미 FTA 협정문에 대한 법률 검토 회의도 끝나 미국의 추가협의 요구가 곧 공식화될 것"이라며 이 같이 관측했다.

알렉산더 버시바우 주한 미국대사도 4일 김영주 산업자원부 장관을 방문한 자리에서 구체적인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지만 "노동과 환경 분야에서 수정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견해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신통상정책 최종 요약본'을 공개하면서 한국과 FTA 합의문에 반영해야 할 분야로 노동과 환경, 정부조달, 투자, 항만안전, 지적재산권 6개를 지목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당초 예상됐던 노동, 환경 외의 분야에서도 추가협상 요구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박중현기자 sanjuc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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