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은 지난달 말 각각 350만 달러와 364만 달러를 들여 인도 델리 인근 노이다와 미국 휴스턴에 설계법인을 설립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투자는 2000∼2004년 연평균 해양설비 수주량이 4억7000만 달러에서 2005년 15억 달러, 지난해 45억 달러, 올해 들어 현재까지 30억 달러로 급증한 데 따른 것이다.
이 회사는 설계 분야 인프라와 고급 인력이 풍부한 인도와 대형 오일 메이저 회사들이 포진한 미국 휴스턴에 법인을 설립해 해양설비 기본설계 능력을 강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삼성중공업 측은 또 모스크바 영업지점 신설에 대해 “세계 석유 소비량 60년 치의 원유와 세계 천연가스 매장량의 절반 이상이 묻혀 있는 북극의 에너지 개발을 위한 교두보 마련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김창원 기자 changk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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