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전시·컨벤션업체인 인덱스사(社)는 8일 코엑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내년 6월25일부터 3일간 코엑스 태평양홀에서 아시아오일가스전시회(AOGS)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다.
서울컨벤션뷰로(이사장 정재관)와 코엑스(사장 배병관)의 후원으로 개최되는 이 행사에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걸프지역 석유·가스업체들의 단체인 지역청정해역기구(RECSO) 및 회원사인 사우디아라비아의 사우디아람코, 아부다비의 ANDOC, 쿠웨이트의 ADNOC 등 아랍의 주요 석유업체들과 석유 및 가스 발굴·생산, 마케팅, 유통·테크놀로지, 서비스, 프로젝트 관리, 금융, 환경 등 연관 산업 분야의 업체들이 기술과 제품에 관한 정보를 교환하고 상호 제휴 가능성을 타진하게 된다.
인덱스사의 모기업인 인덱스 홀딩의 압둘 살람 알 마다니 사장은 "아직 참가업체가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아랍지역의 주요 석유·가스업체들과 한국·중국·일본은 물론 세계 연관 산업 분야의 업체들이 이 전시회에 참석할 것"이라면서 "참가업체들이 아시아지역 오일 및 가스산업, 정제산업의 전망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누는 행사도 함께 열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코엑스 사장 재직 시부터 이 행사 유치를 위해 노력해온 서울컨벤션뷰로의 정 이사장은 "한국, 중국, 일본이 이 행사 유치를 위해 치열한 경합을 벌였으나 한국이 세계 최대의 시장 가운데 하나인 동북아 시장을 두루 아우를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지니고 있다는 우리측 설득이 주효해 서울에서 행사를 개최할 수 있게 됐다"면서 "이 행사는 한국에서 처음으로 개최되는 진정한 의미의 국제 전시·켄벤션 행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한편 인덱스사와 서울컨벤션뷰로, 코엑스는 오일가스전시회에 앞서 같은 달 4일부터 6일까지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부동산 개발업체와 투자가, 금융기관 등이 참석해 아시아지역 부동산 투자기회를 모색하는 '국제아시아부동산전시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성하운기자 hawo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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