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의 동쪽’ 골프장도 몸값 급등

  • 입력 2007년 6월 11일 03시 04분


리베라CC 회원권 가격 1주일 만에 33.3%올라

정부가 이달 1일 경기 화성시 동탄2신도시 개발 계획을 발표한 이후 신도시 예정지 주변 부동산에 이어 골프 회원권 가격도 급등했다.

10일 회원권 중개업체인 에이스회원권거래소에 따르면 화성시 동탄면 리베라CC 일반 회원권 가격은 8일 현재 1억 원 정도로, 신도시 지정 이전보다 2500만 원가량 올랐다. 불과 1주일 만에 33.3% 급등했다.

동탄2신도시 예정지에 둘러싸여 있는 리베라CC의 일반 회원권 가격은 올해 5월 초 7100만 원 선이었으나 신도시로 지정될 것이라는 소문이 돌면서 소폭 상승세로 돌아선 뒤 동탄2신도시 개발 계획이 발표되자 급등했다.

동탄2신도시 예정지와 인접한 경기 용인시 남사면 한원CC와 화성시 동탄면 기흥CC의 일반 회원권 값도 많이 올랐다.

한원CC 일반 회원권은 신도시 발표 전 8000만 원 선에 거래되다 발표 후 9500만 원 선으로 올랐고, 기흥CC 일반 회원권은 3억1000만 원에서 3억4000만 원으로 상승했다.

동탄2신도시 예정지에서 차로 20분 정도 거리에 있는 골프장의 일반 회원권 가격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용인시 고매동 골드CC 일반 회원권은 1억7000만 원에서 1억9000만 원으로, 용인시 남사면 프라자CC 일반 회원권은 9500만 원에서 1억1000만 원으로 뛰었다.

에이스회원권거래소 이현균 골프사업부 과장은 “동탄2신도시가 개발되면 인구가 유입되고 도로가 새로 뚫리는 등 골프장 주변 여건이 개선되는 데 따른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며 “하지만 단기간에 급등한 만큼 하향 조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이태훈 기자 jeffle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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