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도 ‘50조 클럽’ 합류… 삼성 이어 두 번째

  • 입력 2007년 6월 12일 02시 59분


LG그룹의 시가총액이 처음으로 50조 원을 넘어섰다. 국내에서 ‘시가총액 50조원 클럽’에 합류한 그룹은 삼성그룹에 이어 두 번째다.

11일 한국증권선물거래소에 따르면 LG그룹 12개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이날 50조7076억 원(우선주 포함)으로 50조 원을 돌파했다.

이는 삼성그룹(23개 상장사 146조5735억 원)에 이어 국내 그룹 가운데 두 번째로 많은 것이다.

거래소 측은 “LG그룹의 시가총액은 연초 36조6000억 원에서 38.5% 올라 코스피지수의 상승률인 20%를 웃돌았다”며 “LG그룹 계열사인 LG필립스LCD의 주가가 연초 2만7850원에서 4만2500원으로 53% 오르는 등 주요 계열사의 주가가 급등한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최근 연일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LG석유화학이 연초보다 58% 올랐고 ㈜LG와 LG화학도 각각 57%와 48% 상승했다.

또 지난해 부진했던 LG전자도 올해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올해 초 5만5000원에서 11일 7만3400원으로 33.5% 오르면서 시가총액이 7조 원대에서 10조 원대로 올라섰다.

한편 그룹별 시가총액은 삼성과 LG에 이어 SK그룹(42조5942억 원), 현대·기아자동차그룹(40조1751억 원), 현대중공업(27조4880억 원) 순으로 많았다.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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