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잉 유동성이 해소되지 않을 경우 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총재는 12일 한은 창립 57주년 기념사에서 "국내 금융회사들의 경쟁적 대출 확대 등 쏠림현상이 나타나 통화정책 운영에 부담을 주고 있다"며 "이 같은 현상은 국민 경제 전체적으로는 유동성 공급이 지나치게 확대되고 시장불안 가능성이 증대되는 등 바람직하지 않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금리 정책은 물가 안정에 유의하면서 경기, 금융시장 상황, 자산가격 동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운영해야 한다"며 "통화지표의 움직임에 한층 주의를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7~12월)에 한은은 그동안의 금리목표제 운용성과를 평가해 콜금리의 가격 기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통화정책 운용수단을 개선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선미기자 kimsunm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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