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담당자가 말하는 ‘최고-최악 지원자’

  • 입력 2007년 6월 14일 03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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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용정보업체 커리어는 상반기 공채를 실시한 기업 100여 곳의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최고의 지원자와 최악의 지원자’ 사례를 조사해 13일 공개했다.

커리어에 따르면 인사담당자들은 ‘실패 후 자신의 역량을 발전시켜 재도전한 지원자’나 ‘기업에 대한 사전지식이 풍부한 지원자’를 선호했다.

기업은행 담당자는 지난해 공채시험에서 떨어진 후 자신의 부족한 점을 극복하는 의미에서 에베레스트 등반에 도전한 지원자를 가장 기억에 남는 지원자로 꼽았다. SK C&C 담당자는 지난해의 실패를 교훈 삼아 1년 동안 정보기술(IT) 관련 자격증을 딴 지원자를 모범 사례로 들었다. 이들은 각 회사에 다시 지원해서 합격했다.

한화갤러리아 담당자는 면접관들에게 갤러리아 백화점의 특정 점포에 대한 ‘중장기 발전 방향 보고서’를 배포한 지원자를 최고의 사례로 꼽았다. 이 지원자는 회사에 대한 관심과 열정이 많다는 평가를 얻어 합격 후 해당 사업장에 배치됐다.

GS홈쇼핑에서는 판매 상품을 상세하게 조사해 상품에 따라 달라지는 방송진행 방법을 면접관에게 선보인 지원자가 인기를 끌었다.

한편 인사담당자들은 회사 이름을 자기소개서에 잘못 적은 지원자나 면접관을 무시하는 발언을 한 지원자 등을 최악의 사례로 꼽았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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