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상 최고치…1,769.18

  • 입력 2007년 6월 14일 15시 21분


14일 증시가 만기일 효과와 뉴욕발 훈풍에 힘입어 급등세를 보이면서 각종 증시 기록도 쏟아져 나왔다.

이날 코스피지수와 코스닥지수는 모두 올해 들어 가장 큰폭의 상승세를 기록했으며 코스닥 시가총액은 7년6개월 만에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또 이날 지수 급등을 불러온 프로그램 차익거래 순매수 규모도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 코스피 2.74%, 코스닥 2.28% 급등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7.19포인트(2.74%) 급등한 1,769.18로 거래를 마쳤고 코스닥지수도 17.49포인트(2.28%) 오른783.02를 기록했다.

상승폭과 상승률 모두 올해 들어 최고치다.

코스피지수의 경우 상승폭은 지난 2002년 2월14일에 56.52포인트 오른 이후 5년4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며 상승률은 지난해 7월20일의 3.21% 이후 최대다.

지수 급등에 시가총액도 크게 불어나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우리 증시의 시가총액은 사상 최고치인 969조5549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99조9113억원으로 전고점이었던 지난 1999년 12월28일의 98조7000억원을 넘서어며 100조원 돌파를 눈앞에 뒀다.

이와 함께 이날 선물.옵션동시만기일을 맞아 대량으로 유입된 유가증권시장의 프로그램 매매 차익거래 순매수금액은 7370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비차익거래를 포함한 전체 프로그램 매매 순매수금액은 6123억원으로 지난해 1월에 이어 사상 두번째다.

한편 이날 거래대금도 치솟아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을 합친 정규장 중 거래대금은 10조8857억원으로 지난 1일 기록한 사상 최고치에 이어 두번째다.

◇ 대형주가 지수 견인

이날 시장에서는 '엉덩이가 무거운' 대형주들이 탄력적인 상승세를 보여주며 지수 상승에 힘을 실어줬다.

두산은 이날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며 13만6500원의 최고가를 기록했다. 우선주 2종목도 모두 상한가였다.

LG(13.37%) 역시 LG전자와 LG필립스LCD 등 자회사의 실적 개선 전망 속에 상한가 근처까지 가는 초강세를 보였다.

POSCO(5.05%)와 현대중공업(5.90%), SK(6.55%) 등의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5~6%의 강한 상승세로 지수를 끌어올렸다.

이날 대형주지수는 2.84% 급등하며 중형주(2.62%)와 소형주(0.92%)보다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이와 함께 거래량 급증과 자본시장통합법, 인수.합병(M&A) 이슈 등 겹호재를 맞은 증권주들이 상승세를 주도했다.

대우증권은 증권주 가운데 처음으로 시가총액이 6조원을 돌파했으며 대신증권(13.45%), 교보증권(10.77%), 한화증권(10.05%) 등도 두자릿수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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