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높아진 ‘코’주가 1769P 마감… 또 사상 최고치

  • 입력 2007년 6월 15일 03시 01분


코스피지수가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으로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다시 경신했다. 14일 서울 증시에서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47.19포인트(2.74%) 급등한 1,769.18로 거래를 마쳐 종전 최고치인 이달 7일 기록(1,753.04)을 깼다. 코스닥지수도 전날보다 17.49포인트(2.28%) 오른 783.02로 마감됐다. 코스닥시장 시가총액은 99조9113억 원으로 100조 원에 육박했다.

이는 정보기술(IT) 버블기였던 1999년 12월 28일의 최고치(98조7040억 원)를 7년 5개월여 만에 넘어선 것이다.

이날 국내 증시는 미국 뉴욕증시에서 기업들의 견실한 실적이 발표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강세로 출발했다. 또 지수선물과 옵션, 개별종목옵션의 동시 만기일인 ‘트리플 위칭 데이’를 맞아 기계적으로 매입 주문을 내는 프로그램 순매입 금액이 6123억 원에 이른 점도 주가 급등의 한 요인이었다.

한편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외국인들이 국내 주식투자로 85억 달러(약 7조9977억 원)의 평가이익을 올린 반면 한국인들은 해외 주식투자에서 3억8000만 달러(약 3575억 원)의 평가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나연 기자 larosa@donga.com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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