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가짜 한우’ DNA검사에 걸렸다

  • 입력 2007년 6월 15일 06시 50분


대구 동구는 전문기관에 의뢰해 관내 한우 전문 음식점 24곳을 대상으로 유전자(DNA) 검사를 실시해 젖소고기를 한우고기로 속여 판매한 업소 2곳을 적발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방자치단체가 DNA 검사를 통해 가짜 한우고기를 파는 음식점을 적발한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동구는 적발된 음식점 2곳에 영업정지(7일간) 처분을 내리거나 과징금을 물리기로 했다.

또 원산지 허위표시 혐의로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해 이들 업소가 수사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동구는 지난달 비교적 규모가 큰 한우 전문 음식점에서 판매 중인 쇠고기 100g씩을 수거해 대구보건환경연구원에 DNA 검사를 의뢰했다.

동구 관계자는 “앞으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되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늘어나 수입 쇠고기 취급 음식점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한우 전문 음식점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DNA 검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최성진 기자 choi@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