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식 금감원 부원장보는 15일 여신금융협회가 주최한 '2007 최고경영자 콘퍼런스'에 참석해 "과당경쟁 소지가 있는 카드회사의 불건전 영업행위에 대해 선제적으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카드회사의 영업행위 중 구체적인 감독 대상은 △회원모집 및 마케팅 활동 과정에서 법규 준수 여부 △신상품 및 행사 관련 수익성 분석의 적정성 △미사용 포인트에 대한 충당금 적립의 적정성 등이다.
노 부원장보는 "리스크를 무시한 과도한 성장 위주의 영업전략은 신용 손실을 유발할 수 있다"며 "낙관적인 수익성 분석에 근거해 과도한 부가서비스를 주는 카드 상품은 고비용 영업구조를 고착화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여신전문업법 개정 과정에서 신용카드사의 불건전 영업행위 규제 근거를 마련하고 무분별한 카드 발급으로 인한 휴면카드 정리도 추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수용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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