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제철!]장어

  • 입력 2007년 6월 16일 03시 00분


날씨가 더워지면서 스태미나 식품인 장어를 찾는 이가 많다. 특히 요즘 나오는 장어는 산란기(6∼8월)를 맞아 살이 통통하게 올라 맛도 일품이다.

장어는 비타민 A, B, C가 풍부해 피부 미용과 피로 해소, 노화 방지, 정력 증강에 좋은 식품이다. 특히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아 성인병 예방에 좋다. 칼슘 함량도 풍부한 편이다.

주로 양념이나 소금을 발라 굽는 ‘구이’로 많이 먹지만 최근 들어서는 회나 찜, 튀김 재료로도 많이 활용된다.

장어는 뱀장어, 먹장어, 붕장어, 갯장어 등 크게 네 종류로 나눌 수 있다. 이 가운데 가장 다양하게 요리되고, 많은 음식점에서 취급하는 것이 뱀장어다.

▶가격 요즘 서울 가락시장에 들어오는 뱀장어는 모두 국내산 양식 물량이다. 중국산은 지난해 여름 발암물질인 ‘말라카이트그린’이 검출된 이후 수입이 금지됐다. 1kg(4, 5마리)에 1만5000∼1만7000원에 팔린다. 냉동 먹장어는 5500∼6000원, 붕장어는 1만2000∼1만5000원 선에 각각 거래되고 있다.

▶고르는 법 살아 있는 장어는 죽은 장어보다 가격이 갑절 이상 비싸지만 맛이 훨씬 좋다. 또 피부에 상처가 없고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이 신선하다. 너무 굵고 크면 맛이 떨어진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TIP 장어를 먹을 때 가장 많이 마시는 술이 복분자주. 향이 서로 잘 어울리기 때문. 식도락가 사이에서 장어와 복분자주가 ‘찰떡궁합’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이번 주말(16, 17일) 전북 고창군에서 복분자 축제가 열리는 만큼 장어를 안주 삼아 복분자주를 한잔하는 것도 좋을 듯하다. 가는 길에 선운사를 둘러보는 것도 잊지 마시길.

이 종 한 서울시농수산물공사 조사분석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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