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중공업과 현대건설 등 7개 건설사는 도산대로부터 동부간선도로와 내부순환도로 접속 지점까지 총연장 5.76km를 연결하는 ‘서울동부터널 민간투자사업’을 최근 서울시에 제안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사업의 목적은 동부간선도로와 강변북로의 교통난을 해소하기 위한 것으로, 영동대교 남단에서 성수대교 북단 구간은 한강 밑을 지나간다.
총사업비는 5700억 원, 공사 기간은 60개월이며 민간 건설사들이 30년간 직접 운영한 뒤 서울시에 넘기는 방식이다.
올해 말까지 한국개발연구원(KDI) 산하 공공투자지원센터인 피맥(PiMac)의 적격성 검토를 거쳐 사업성이 인정되면 내년 2, 3월경 서울시가 공개입찰을 해 사업자를 최종 확정한다.
이 같은 과정을 모두 거치면 실제 사업은 2009년 말 또는 2010년 초에 착수될 것으로 보인다.
민간 건설사들은 2004년에도 서울시에 하저터널 사업을 제안한 바 있다.
고기정 기자 koh@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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