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증자 공모가, 기관 수요 예측 후 결정

  • 입력 2007년 6월 21일 03시 01분


앞으로 유상증자를 하는 기업은 기관투자가의 수요 예측을 거쳐 공모가격을 정해야 한다.

지금까지는 이사회에서 일방적으로 공모가격을 정해 시장 상황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금융감독원은 20일 직접금융 활성화를 위해 유상증자 방식을 개편하는 등 회사채 시장의 구조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금감원은 7월 초 관련업계와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책반을 구성할 예정이다.

대책반은 우선 공모가가 제대로 산정되도록 유상증자 시에도 기업공개(IPO) 때처럼 기관들의 수요예측 절차를 거치도록 할 계획을 세웠다. 또 현재 30%로 정해 놓은 일반공모 유상증자의 할인율 제한을 폐지하기로 했다.

이 밖에 기업들이 제출하는 유가증권신고서는 투자자들이 알아보기 쉽게 서술식으로 기입하도록 의무화하기로 했다.

홍수용 기자 legma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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