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근(50·사진) 동화자연마루 대표이사 전무는 19일 “마루 판매부터 배송, 시공, 애프터서비스까지 본사가 철저하게 책임지는 ‘그린 서비스’를 펼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동화자연마루는 국내 강화마루 시장점유율 40%를 차지하고 있는 업계 1위 기업이다. 4월에는 업계 최초로 마루 누적판매 실적 1000만 평(3305만8000m²)을 달성하는 성과도 거뒀다.
“대기업 경쟁사와의 차별화를 위해서는 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서비스가 필수입니다.”
김 대표는 그동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겠다고 했다. 앞으로 예상되는 대기업과의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뜻이다. 그가 고객 서비스 강화를 들고 나온 것도 이 때문이다.
강화마루는 건설업체를 대상으로 판매하는 시장보다 소비자에게 직접 판매하는 시장의 규모가 더 크기 때문에 고객 서비스가 중요하다는 게 김 대표의 판단이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대리점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체계적인 서비스 교육을 시작했다. 생산은 본사가 하지만 판매와 시공은 지역 대리점에 일방적으로 맡기는 현재 방식으로는 고객 서비스를 강화할 수 없다는 판단에서다.
두 달에 한 번꼴로 인테리어 디자이너와 본사 제품 담당자가 영업사원에게 인테리어 동향, 마루 고르는 법 등에 대한 실무 지식을 전달한다. 또 마루를 시공하는 사원들을 본사가 직접 교육하고 관리하는 서비스도 업계 최초로 도입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부터 장마철 무렵 고객의 집을 찾아가 사전 점검해 주는 ‘비포 서비스(before service)’도 시작했다”며 “현재의 3년 무상수리 기간도 앞으로 5년, 7년으로 연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지연 기자 chance@donga.com
댓글 0